생각하는 사람

출판 연락

postever 2007. 3. 23. 00:35
약 10개월 작업을 해 온 책을 내 줄 출판사가 드디어 확정이 됐다.

게다가 드러내 놓고 말하진 못했지만, 내심 무진장 바라고 있었던 연대 출판부에서 오늘 연락이 온 것이다!!!!
그 소식을 듣고 내 마음 속에선, '하나님 감사합니다!라는 말이 둥둥둥 저절로 나오고 있었다.
아마 그 순간 오 샘도 마찬가지였을 거다.^^

작업 과정 자체가 힘들었지만, 어떤 것도 보장되지 않은 작업 환경 속에서 일을 하고 있다는 불안감 때문에 더 힘들었던 것 같다. 이 책이 과연 잘 만들어질 수 있을까, 팔릴 수 있을까, 이 책을 어디에서 내 줄 것인가 기타등등.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은 길이었는데도 묵묵히 해 나갈 수 있었던 건, 순전히 오 샘 덕분이었다.
회의를 시작할 때마다 했던 오 샘의 기도는 내게 항상 감동이었고 힘을 주었다.
학교 안에서 일을 하면서, 교회가 아닌 생활 속에서 기도를 하며 마음 벅찬 감사를 느낄 수 있었던 것은 처음 있는 일이었다.

다음주에는 연대에 자료를 가지고 가서 여러가지 편집 방향에 대해 의논하기로 했다.

아..이제 책이 정말 나오는구나라고 생각하니 마음이 설렌다.
(음...그나저나 출판사 쪽 분을 만나면 어떻게 해야하는 거지?--;
답은 항상 '진심으로'에 있다. "괜한 말들"...이런 것만 하지 않으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