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드 전환 능력

공부할 때와 일1, 일2, 일3을 할 때 바로바로 모드 전환을 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박P가 말씀하셨단다.

요즘 세상을 살아가려면 멀티 능력이 필요하다는 것이고,
순간 집중력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하시려는 듯하다.


9월까지 하나의 작업이 끝나니 일이 갑자기 쏟아져 내리고
7월, 8월까지는 여기저기서 중간보고서를 내라고 하니
오만가지로 신경이 분산된다.
연구 책임자가 아닌데도 이런데 나중에 내가 이런 일의 책임을 맡게 되면 오죽 신경쓰일까 싶다.


모든 일을 하기 전에 기도를 하라는 말은 많이 들어왔는데도 자꾸 까먹는다.
일에서 우선 순위를 정하고 시간 배분을 잘 해야한다는 말도 흔히 들어왔는데도 잘 안 된다.
매일 들어오는 말 지키는 게 제일 어려운 모양이다.


10월 셋째주까지 논문 작성이 큰 일.
다른 건 좀 평균 정도로만 어떻게 비벼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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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렇게 멀티로 다양한 일을 벌여 놓고 살고 싶지는 않다.
하나씩 하나씩 천천히, 만족스럽게 하면서 지내고 싶다.
돈 좀 덜 벌면, 한 자리 차지하지 않으면 어떤가.
의미 있고 재미 있게 할 수 있는 일을 하면서 지내는 게 최상의 삶이지 않을까.

그놈의 이상한 욕심 때문에 올 여름, 2학기는 정신 없고 피곤하게 지낼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