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ver
2010. 12. 10. 02:06
'고종이 손을 놓고 가만히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그가 여러 나라에 도움을 청했지만, 그 어떤 나라에서도 반응은 없었다.'는 사실에 한국인이 분개했다.
그러자 외국인은 '왜 조선은 침략 당할 수밖에 없었나? 왜 다른 나라에서는 조선을 도와주지 않았나? 그리고 한국이 일본의 식민지가 되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 한국이라는 내부에는 어떠한 약점이 있었나? 무엇인 문제였기에 약자가 되었나?' 식의 접근이 옳다고 그는 열을 내며 말했다. 정말 길게 말했다.
그러게..... 역사 의식 제로인 나는 한국인이면서도 이렇다하게 말할 거리가 없어서 곤란했다. 게다가 '삼전도비' 사건 같은 걸 보면서 '부르르' 화가 뻗치는, 감상주의식 혹은 nationalism적인 국사 의식을 가지고 있는 터라, 정말 할 이야기가 없었다.(영어 실력도 문제였지만 그보다도 말할 내용이 있어야 뭘 하지...)
방학 때 역사 관련 책들을 좀 봐야겠다. 쪽 팔려서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