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ver 2011. 3. 25. 01:26
학교 게시판이었다.

'Xian'에 대한 광고 포스터가 붙어 있었다.

병마총이 있는 시안.

한참을 자세히 들여다 보았다.






Still Life. 지난주 EBS에서 해 주길래 쭈그리고 앉아 봤다.

지난번에 누워서 본 것처럼 지루하기 그지 없는 영화인 건 분명한데,

두 번째 보니 이것저것 안 보이던 게 보인다.

어떤 상황에서도 삶은 계속 된다는 게 희망으로 생각되는 게 아니라 도리어 답답한 현실로 다가온다.

어떤 상황에서도, 삶은 계속 될 수 밖에 없다는 메시지는 마음을 아프게 한다.
 
거대한 큰 바퀴는 나도 모르게 굴러 가고,

작은 바퀴 속에 사는 나도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굴러 가고,

그 두 바퀴들의 방향이 일치한다면 운이 좋은 것이고,

방향이 불일치한다면 그 영화 속의 인물들처럼 살아갈 수밖에 없는 것이고.

정말 영화 제목 심하게 잘 지었다 싶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