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금토일월화수목
9.8.~15일까지 연휴다! 개강하고 2주차. 여러 가지 일도 밀려오고, 사람들도 밀려오고, 새로 시작한 학기에 정신이 없었는데, 한숨 실컷 돌릴 수 있게 되었다.
아무리 생각해 봐도 내 직업은 거, 참, 좋은 직업이다!
연휴 동안 대학원 수업 준비도 하고, 연구도 진행해 놓고,
2학기 틀을 잘 잡아놔야지.
추석 연휴 땐 산에도 한번 갈까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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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유치해도 좋으니 유쾌해지고 자유로운 스킨을 찾아 헤맸는데
없다.
아님 뽠타스틱하고 아름다운 스킨이라도 괜찮은데,
역시 없다.
티스토리에서 제공하는 스킨들은 왜 죄다 네모난 틀에 박혀 있는 건지.
결국 이렇게 밑밑하지만 눈에 익숙한 것을 택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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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강의를 하다 보면 과목의 특성 때문인지 나도 덩달아 자유로워지고, 다양성을 추구하게 된다.
전공 강의의 심각함, 진지함이란 무게 대신
생활 밀착형, 삶으로서의 공부...뭐 이런 게 교양 강의의 특성인 것 같다.
초등학교나 중학교 실과/가정 시간에 배웠던 망치질, 매듭을 풀기는 쉬우나 안 풀러지게 묶기, 홈질과 박음질, 단추달기 등이 지금와서 보면 미적분 문제 푸는 것보다 훨씬 유익했던 것과 같은 이치라고나 할까?
유익하면서도 재미있게, 부담스럽지 않게.
그리고 내가 지금 스킨을 찾는 것처럼 자유롭게, 뽠타스틱하게 강의할 것.
*긍정적인 건 화공과 애들이 눈을 반짝반짝 빛내며 수업을 듣는다는 사실이다.
얘네들은 의외로 수업을 진짜 재밌어하고,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한다. 놀라워라!
나중에 물어봐야지. 뭐가 그렇게 재밌었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