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ver 2011. 9. 19. 17:50

테니스를 친 지 이제 6개월차에 들어간다. 살쾡이같은 코치가 무척 마음에 안 드는데, 테니스코트가 학교 안에 있다는 편의성 때문에 꺼이꺼이 나가고 있다. 코치를 미워해봤자 내 손해라는 생각에, 어떻게든 중립을 유지해 보려하지만, 정말 이 사람은 별로다.

슬쩍슬쩍 눈치보기, 강한 자에게 기기, 슬렁슬렁 뺑이치며 가르치기..... 
내가 싫어하는 인간의 특성만 모아 둔 독특한 자다.

이 사람도 처음부터 이렇게 된 건 아니겠지, 살다보니 어찌어찌하다보니 이렇게 되었겠지.
그 인생 참........


최근에 학교 밖을 나와 드문드문 '아니올시다' 싶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면서, 그동안 내가 고운 환경에서 살아왔다는 걸 절감한다. 내 친구들을 비롯해서 친구라고 할 것까지는 없어도 주위에 아는 사람들까지 평균 이상은 되는, 그 정도면 참 좋은 사람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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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만난 별로인 사람 유형
1. 남의 눈치만 보는 자 
2. 능글거리기 이루 말할 수 없는 자
3. 영악하고 이기적이면서 스스로는 대의를 위한다고 착각하고 사는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