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파라치 샷1
파파라치 샷2
저 멀리 보이는 탑은 까마귀 까악까악 울어대는 모습과 더불어 요괴가 튀어나올 것처럼 으시시한 분위기를 뿜어냈다. 교토에는 <센과 치히로> 같은 일본 만화에 나오는 건물들이 그대로 있다.
작은 건널목에서조차 경찰(?)들이 수신호를 해 주는 등 모든 게 정돈되고 지나치게 단정한 도시,교토. 중국과 비교하면 극과 극이었다. 베이징의 시끄러움.-비체계적으로 뒤죽박죽 마구 돌아가는 도시 분위기, 뭐든 큰 것과 푸짐함으로 밀어부치는 무식한 힘. 교토의 극도로 단정해서 망나니라 해도 왠지 이 곳에서는 품행을 바르게 해야 할 것 같은 분위기. 작은 것들이 오밀조밀 치밀하게 배치되어 있는 도쿄의 힘. 서울, 한국의 정체성은 뭔가? 이 두 개의 짬뽕/유연성? 중국 쪽에 더 가까운 듯도 하고......@기온 거리
우리나라의 경동시장 쯤 될까? 길거리의 젊은 애들은 잘 모르던 곳. 더위 때문에 아빠가 저 곳에서 고생 좀 했었지...... 그런데도 우리 두 사람 사진을 열심히 찍어 주셨었군.TT 니시키 시장은 별로 크진 않았고, 글쎄 뭐 굳이 찾아서 갈 것까지야.....(엄마들은 좋아할 수도 있음. /오뎅 한 봉지를 이것저것 샀음)@니시키 시장
교토는 프랑스 파리처럼 시간과 체력만 있다면 충분히 걸어서 여행할 만한 곳이다. 게다가 버스 체계가 잘 갖춰져 있고(우리나라 지하철 2호선처럼 순환선으로 되어 있음)주된 관광지로 다 연계되어 있어서 이용할 만하다. 1일 버스 카드를 구입하면 하루 종일 OK. 쓰레기 하나 없는 교토 시내. 놀라워라...@교토 시내, 우리 숙소 바로 앞
우리 아부지 말씀하셨다. "난 유카다가 잘 어울려!"^^
우연히 우리가 여행 간 날이 교토에서는 "시대제"-지다이 마츠리-가 열리는 때였다. 교토황궁부터 헤이안 신사까지 퍼레이드가 열리는 데, 천 명~이천 명 정도의 사람들이 퍼레이드를 한다더군. 교토를 수도로 정하면서 헤이안 시대가 시작된 것을 기리는 축제.
저 아저씨가 제일 신나게 움직이셨지. 퍼레이드에 참여한 사람들은 할아버지,할머니,아줌마,아저씨, 청소년들, 아이들....온 동네 사람들이 다 나온 듯했다. 어떻게 뽑혀 나오게 된 건지 궁금함.@시대제
@시대제
얼마나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던지.... 그리고 정말 이상한 점은 이 퍼레이드에서 박수치고 웃고 떠드는 사람은 우리 가족뿐이었다는 점이다. 길 양쪽에 구경온 사람들은 쥐죽은듯 구경만 했다. 박수도 안 치고 소리도 안 지르고.....이질감 느껴짐. 우리나라 같음 난리났을 텐데... 아니, 이럴 땐 좀 놀아줘야 하는 거 아니야? 다들 조용히 카메라 셔터만 눌러댔다. 저 사람들은 재미없나 싶어서 관찰을 해 봤는데 눈들은 빤짝빤짝 하던 걸. 미스테리다.@시대제
무사들? 높은 사람 뒤엔 다 이 복장을 한 사람들이 주루룩 따라다닌다.
아주 조용하고 정돈된 분위기속에서 퍼레이드 행렬이 계속 이어진다. 차선을 하나는 사용하여 차들이 다니게 하고, 여기를 통과할 때는 버스들도 속력을 줄여서 가더군. 진행 능력 하나는 짱이었음!@시대제
카메라 자동으로 맞춰 놓고 료칸에서 한 컷. 온천을 매일 해서 얼굴이 뽀얗다.@교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