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떠나고 싶으면 떠나야지
"'살까 말까 망설이는 물건이 있으면 사지 말아야 하고, 갈까 말까 망설이는 여행이 있으면 가야 한다'라는 말은 언제나 명언이다."-박혜란(2024), >, 30쪽, 북새통, 도트출판사. 하와이에 가고 싶다. 어릴 때부터 '너나 가라 하와이', '하와이 훌라춤'으로 회자되던 그곳. 지상낙원이라는 그곳에 가보고 싶다. 정말 그곳은 지상낙원일까.일본의 작은 시골 마을들을 가고 싶다. 신혼여행으로 갔던 유후인과 큐슈 지방을 기차를 타고 돌아다니고 싶고, 슬램덩크의 가마쿠라, 안경에 나온 그 해변가 어느곳 마을에 가서 아주 유유자적, 작은 것들을 자세히 들여다보며 시간을 보내고 싶다.프랑스와 체코와 스위스, 영국에 가고 싶다. 낭만이 있는 곳. 대학교 2학년 때던가 무리해서 배낭여행을 갔었는데, 그때는 몰랐다..
2025. 8. 7.
"일이 안 되는 시기다"라는 인정
아이의 여름방학을 쨍한 여름처럼 같이 보내고 싶은 마음이다. 그래서 이것저것 함께 할 것들을 계획해 놓았지만, 내 일은 진행시킬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게 압박으로 다가오니, 마음이 편치가 않다. 아이의 방학을 2주 보냈는데, 마감일이 일주일 연장되어서 오늘까지 마무리지어야지 했던 논문은 결국 투고를 못했다. 내가 마감일에 쫓기면 항상 남편과의 관계는 삐그덕거린다. 내가 예민해져서인지, 예민한 남편도 불편함을 느껴서인지, 내가 열심히 일을 할수록 가정의 평화는 깨진다는 느낌이 강하다. 내가 내 커리어를 찾아가지 않을 때, 집안 일-먹고, 치우고, 돌보고-을 열심히 할 때 가정의 평화는 찾아온다. 이렇게 되려면 나는 모든 일에 대한 욕심을 버리고, 지금은 그냥 아이와 함께 할 때이지라고 생각하거나, 가정의 평..
2025. 8. 4.
지루하지 않게 늙어가기
언제까지 이 광야생활 같은 삶을 계속해야 하는 걸까.수많은 정보, 수많은 관점들이 머릿속에 흘러다닌다.특히 종교적인 말들은 이런 순간에 자동 반사처럼 떠오르곤 한다. '작은 것에 감사하며 살아라, 모든 것이 하늘이 주신 은혜다, 하나님은 너를 버리지 아니하신다. 들풀 하나까지 다 돌보지 않느냐, 네가 받은 복을 세어 보아라."그런 말들.도교적 사유는 또 이렇게 말하겠지.'네 욕심이 많아서 그렇다. 마음을 비워라, 원래 모든 것은 자연으로 돌아가는 법이다, 모든 것은 공이다." 자기계발서류들은 이런 말들을 할거다."육체가 정신을 지배한다. 운동해라, 발을 땅에 딛고 살아라"모두 그럴 듯하지만, 어떤 것도 각성되지 않고, 위안이 닿지 않는다.어느 것 하나도 내게 체화된 것이 없어서 그렇다.나는 지금, 50을..
2025. 8.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