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를 하나 샀다.=)
이런 거엔 도통 관심이 없었는데, 좋은 광경들을 고스란히 담고 싶다는 생각에...예전에 가지고 있던 것보다 렌즈가 좋다고 하는 걸 하나 샀다. 충동구매 비스무리.....

그간 필요해서가 아니라 갖고 싶어서 샀던 게 뭐가 있었나 생각해 봤다.

1. 미니컴포넌트(정말 하나 가지고 싶었던 것. 대학교 2학년 때, 과외비 모아서 샀다.)
2. 커피머신(조금 가지고 싶을랑 말랑 했을 때, 달밤 친구에게 싸게 살 수 있어서 구매)
3. 청소로봇(ㅋㅋㅋ) 
4. 계량컵: 이것도 얼마나 뭘 해 먹는다고 하면서 안 샀는데, 지난번에 다이소에서 샀다. 아주 유용함.
5. 이번에 카메라!

그 다음엔 생각이 안 나네.


앞으로의 wish list 또한 좀 있다. 필요하진 않지만 항상 기웃거리는 것들!

1. 요리할 때 시간 재 주는 자동알람 시계
  예전부터 하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얼마나 요리를 한다고 하는 생각에 못 사고 있다. 그래서 '5분 30초 끓이고' 이런 말이 나오면 전자렌지를 돌린다. 전기값이 더 나오는 거 아닐지.

2. 르꼬끄 운동화
 역시 얼마나 운동을 한다고, 평소에 구두를 신고 다니는데 얼마나 신겠다고 하는 생각에 못 사고 있는 것. 그치만 갖고 싶다~

3. 35l짜리쯤 되는 여행용 배낭
 역시 얼마나 여행을 가겠다고 하는 생각에 못 사고 있지만 예전부터 기웃거리고 있음.

4. 등산화
 원어데이에서 예전에 하나 샀는데, 사이즈도 크고 너무 무겁다. 천근만근.
225mm, 코롱에서 나온 거 좋던데...고어텍스인데 어린이용이라 가격도 싼 편이었다.
만지작만지작 가지고 싶다.

5. 바람막이 점퍼: 역시 가지고 싶다. 별로 입을 일은 없겠지만...

6. 힘 센 차
차를 바꾸고 난 후, 새 차인데도 마르샤보다 기운이 딸린다는 걸 알게 되면서,
'썩어도 준치'라는 말이 떠오르면서,
기운 센 차가 갖고 싶어짐.
이건 좀 나중에........

7. 좋은 스피커: 이건 크리스마스 때 하나 장만해 볼 생각인데, 음...이 돈이면 우선 대출원금을 다 갚는 게 먼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스치는구나.--;;

-끝.-


아, 내 wish list 좀 웃기다.
다 몇 번 하지도 않을 것들을 이러고 궁시렁궁시렁 하면서 눈독을 들이고 있다니.

물욕을 잠재우자.잠재우자.잠재우자.
그저께 봤던 유니세프 후원 광고가 갑자기 생각나네. 한 달에 3만원. 하루에 천 원.
내일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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