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8. 17. 월요일
오늘은 하루종일 집에서 발표 논문을 붙들고 있었다.
연구의 목적과 방향이 불분명했었나 보다.
문제의식이 분명했다고 생각했는데, 단순한 호기심이었나 보다.
목적지가 분명치 않게 무턱대고 덤벼든 결과, 난 결국 길을 잃었다.
파편화되어 여기저기 있는 자료들은 목적을 잃고 둥둥 떠다닌다.
22일에 발표인데, 아직까지도 글들을 못 꿰고 있다.
일면식도 없는 토론자에게는 수요일까지는 꼭 보내준다고, 죄송하다고 해 놨다.
부산에 계신 부모님께는 다음 주 목요일에 간다고 전화를 드렸고, 또 죄송하다고 했다.
우석에게도 미안하다고 쓰려고 했는데, 우석이 왜 좀 안 좋을 때만 블로그를 하냐며.....ㅎㅎㅎㅎ
새벽이 되니 날씨가 가을마냥 선선하다.
가을이 올 거라고 예고라고 하는 듯.
2015년 여름은 어떻게 기억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