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작업.
우리 쪽에선 하기 힘든 일인데, 요즘 두 개나 하고 있다.
한 사람과 같이 논문도 써 보고, 두 사람과 책도 썼다. 그것도 근 1년이나.
느낀 건 혼자 하나 둘이 하나 셋이 하나 노력과 시간은 똑같이 든다는 것.
뭔가 일이 가뿐해지겠거니 통밥 잡고 시작했던 건 완전한 착각이었다.
대신 얻은 건 역시 사람, 인간관계에 관한 것이다.
각 사람마다 가지고 있는 장점과 단점을 여실히 알게 되고,
의견 조율이 필요할 땐 어떤 방식으로 하는 것이 현명한가,
내가 여러 사람 사이에서 잘 할 수 있는 역할과 부족한 점은 무엇인가를 알게 되었다.
훌륭한 리더는 1. 팀원보다 5배 정도는 시간을 들여 프로젝트에 대해 고민해야 하며, 공부해야 한다. 아니면 엄청 똑똑하던가. 2. 바보같은 의견을 낸 사람의 말일지라도 프로젝트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조정을 할 줄 알아야 한다. 3 상대방의 기분이 나쁘지 않도록 충분히 당신의 의견도 가치가 있다라고 인정해 줄 줄 알아야 한다. 전략적인 면에서가 아니라 진심으로! 4. 감정적인 언사는 자제하며 합리적인 생각과 어투로 일을 처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