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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살아가는 일 속에

파도치는 날 바람부는 날이

어디 한두 번이랴

그런 날은 조용히 닻을 내리고

오늘 일을 잠시라도

낮은 곳에 묻어두어야 한다

우리 사랑하는 일 또한 그 같아서

파도치는 날 바람부는 날은

높은 파도를 타지 않고

낮게 낮게 밀물져야 한다

사랑하는 이여

상처받지 않은 사랑이 어디 있으랴

추운 겨울 다 지내고

꽃필 차례가 바로 그대 앞에 있다
<김종해>


-산마루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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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히 이 사람이 정립해 놓은 원리들에 대해 웃긴다하면서 픽픽 대던 어린 시절이 있었다.
여전히 그 아래에서 버둥거리며 갈피도 못 잡고 있는 주제에!

정말 공부 안 하면 때려 줄 것 같은 얼굴이다.
매일 한 번씩 보면서 긴장해야...

나는 구구절절 긴 호흡으로 몰고 나가는 장편 소설보다는 단편 소설을 좋아한다.

짧고 간결한 이야기 속에 치밀한 구성이 숨어 있는,
슬쩍 건드리지만  핵을 건드려 마음에 떨림과 울림을 주는 단편 소설의 맛!

<사랑해, 파리>도 딱 그랬다.
또 한번 확인되는.'인생은 드라마'라는 일반 명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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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포괄되는 삶의 모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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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시작은 언제나 아름답고 예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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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을 먼저 내밀어요.' 어쩌면 사랑을 하는 데에는 타인이 어떤가는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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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가다 운 좋게 찾아오는 영혼의 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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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 대한 아름다운 환상=) 파리, 그곳은 다양함이 있기에 자유롭습니다. 자유함이 있을 때 온전한 사랑도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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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시. 마음 아픔. 한숨. 마음 한 켠이 아파오는 것 역시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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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완전체가 (절대) 아니며 고집불통인 사람. 그럼에도 사랑할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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