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이가 있는지는 판단할 수 없으나 반짝이는 머리가 있는 분이다.

표현이 고루하지도 않고. 자유롭고.
되려 젊은 내가 더 딱딱한 문체에 각을 잡는다.

배울 건 배우자.

책 작업 중.

8월 9일에 출판사에 원고 넘겨야 하는데 자꾸 일들이 생긴다.

새롭게 시작하는 일.
첫 모임을 가졌다.

실생활과 이론의 접점 지대에서 연구를 하게 되었다.
흥미진진.

생각대로, 계획대로 될지 알 수는 없지만.....
제대로만 이루어진다면 여러가지 연구들을 지속해서 할 수 있는 물꼬를 틀 수 있을 것 같다.



어느 집단에나 선한 사람, 깨인 사람은 있는 모양이다.
응급 의료학을 전공하는 선생님을 만났는데, 의대에도 그런 올바른 생각을 가지고 있고 인문학적 소양을 지닌 사람이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
이래서 부패한 것 같은 집단도, 고답적인 집단도 이 소수 때문에 계속 굴러가고 발전하는 것이 아닌지,
이들 때문에 이 세상이 조금씩이라도 좋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닌지까지 생각하게 되었다.


좋은 사람들을 만난 유쾌한 회의였다.
P선생님 덕분에 순수하고 열정이 있는 선생님들을 많이 만나게 된다.




그리고 역시 신분 상승했더니 좋더군!
동이도 이런 기분이었을 거야. 캬캬캬




어제도 새벽을 뜬 눈으로 맞이하고,
오늘 오후 1:00 도서관에 파일 제출하고 승인을 받았다.
오후 2:30 독수리사에 제본을 넘기고 복사집 아줌마의 수고했다는 축하를 받으며,
모든 것이 끝났다.


아- 이제 정말 끝났다!!!!!
백양로 올라가는 언덕배기에서 우하하하하하하 터져나오는 웃음을 주체할 수 없었다.
오늘이 심사 통과한 날보다 더, 제대로 기뻤다.


내일은 제주도로!
우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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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쯤부터 맘 편하게 자기 시작했는데, 악몽(?!) 때문에 깨어났다.
꿈 속에서 내가 계속 논문을 못 끝내서 쓰고 있는 것이었다!
아....@@
뭘 고쳐야 되고, 이건 이렇게 써야 된다면서 구체적인 절의 제목까지 얘기를 하고 있었다.
이미 고칠 수 없다고 과사인지 제본사인지 그러고, 난 고쳐야한다고 실랑이를 벌이며 컴퓨터 작업을 하는,
구체적이면서도 피곤한 꿈.
안 돼! 뭐 이러면서 잠을 깨고, 화장실을 가면서도 꿈 속에서 하던 생각을 했다.
미친 거지.......
거울을 보고서야, 아 내가 다 썼지 하는 현실을 직시할 수 있었다.
정말 미친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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