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제야 깨달은 것은 - 페페신부

 

내가 이제야 깨달은 것은,

사랑을 포기하지 않으면 기적이 일어난다는 것,

누군가를 사랑하는 마음은 숨길 수 없다는 것,

이 세상에서 제일 훌륭한 교실은 노인의 발치라는 것,

하룻밤 사이의 성공은 보통 15년이 걸린다는 것,

어렸을 때 여름날 밤 아버지와 함께 동네를 걷던 추억은 일생의 지주가 된다는 것,

삶은 두루마리 화장지와 같아서 끝으로 갈수록 빨리 사라진다는 것,

돈으로 인간의 품격을 살 수 없다는 것,

삶이 위대하고 아름다운 이유는 매일매일 일어나는 작은 일들 때문이라는 것,

하느님도 여러 날 걸릴 일을 우리는 하루만에 하려 든다는 것,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것은 시간이 아니라 사랑이라는 것,

부모님이 돌아가시기 전에 단 한 번이라도 사랑한다는 말을 하지 못하는 것은 영원히 한이 된다는 것,

우리 모두 다 산꼭대기에서 살고 싶어 하지만 행복은 그 산을 올라갈 때라는 것.

 

그런데 왜 우리는 이 모든 진리를 삶을 다 살고 나서야 깨닫게 되는 것일까?

목사님께서 축하할 일들이 그렇게 많은 것은 아니라고 하시면서,
식사를 같이 하자는 말을 꺼내신 것 같다.

순간, 좋은 일이 있으면 사람들과 많이 나누고. 파티하고. 함께 축하하는 자리를 만들어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주 작은 일일지라도.

2월이 가기 전에, 인사치례가 아니라 같이 생활해 온 사람들과 정다운 자리를 만들어 봐야겠다.

http://jeongsuho.tistory.com/212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오싹할 정도로 재밌었다.
강의가 끝난 후 박수가 절로 나오고 제시한 책들을 읽고 공부하고 싶어지더군.

'정의'란 무엇인가에 대한 강의.

'벤담의 공리주의'라고 단답형 문제에 답할 수는 있었다. 그러나 이것이 우리의 생활 속에서 어떤 도덕적 문제들과 연관이 있는지는 생각해 보지 않았고, 못했기에, 참 재미없었던 얘기들이 강의를 듣는 내내 살아서 펄떡이는 이야기로 들리더라.

'도덕적이란 것은 무엇인가?'로부터 시작해서 정말 중요한 세 가지 질문을 던졌는데, 그 하나하나가 다 비수 같은 질문들이었다.

선생은 이런 사람이어야 한다.
PPT를 쏟아내며 지식을 단순히 전달하는 사람이어서는 안 된다. 학생들에게 흥미진진한 토론을 이끌어낼 수 있어야 한다. 현상을 분석할 수 있는 이론적 토대를 제공해 줄 수 있어야 한다. 이론과 실제에 다리를 놓아줄 수 있어야 한다.


어디서 무엇을 먹을까 뭐가 맛있을까 누구를 만날까 어떻게 취직을 할까 라는 얘기들에 정말 지겨워지고 있었는데, 귀가 번쩍, 눈이 번쩍 뜨이고 전율이 느껴지는 강의였다.


*EBS에서 오늘부터 수요일까지 0:00에 계속 방송한다고 함.
http://home.ebs.co.kr/justice/index.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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