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난 세상.


다 같은 코스모스라도 가만히 들여다 보면 생김새가 조금씩은 다르듯 인간도 그렇다.
진짜 희한한 사람도 있고,
지켜 보니 신기한 사람도 있고...
물론 봐도 봐도 흥미없는 사람도 있다.
말 그대로 '평범한 사람'은 단 하나도 없는 듯하다.




오늘은 같은 것을 공부하는 사람들을 만났다.
안면만 있던 사람과 대면하는 자리라 어떤 대화가 오고 갈 수 있을지 가늠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비슷한 것을 생각하고 있던 터라 말도 잘 통하고, 무엇보다 마음이 편했다.
진지하고 성실한 사람들.

나이가 좀 들어 만난 사람들은 확실히 어릴 때 친구들과는 다르다.

그 사람을 얼마나 오랜 시간 알았느냐와
마음과 생각을 털어놓을 수 있느냐는 전혀 별개의 것임을 느낀다.






***
반면, 정말 맘에 안 드는 부류는 꼭 있다.
느낌이 불투명하며, 가장하고 사는 이들.

이들의 특징은 쓸데없는, 말을 위한 말을 만들어서 해 댄다는 것.
또 이들은 어디서 본 그럴듯한 것을 흉내내면서 산다는 특징이 있다.


아, 또 하나 더 있는데,
구조적으로 혀가 짧아서 혀 짧은 소리를 내거나 아니면 일부러 혀 짧은 소리를 내는 인간들도 무지하게 비호감에 짜증난다.

어쩌냐. 이 두 가지를 조합한 인간과 만나게 되었으니!!(@@ 꼭 턱 구조가 그렇게 생긴 사람들이 이런 소리를 낸다!)

이왕 이렇게 된 거, 뭔가 좋은 점을 찾아봐야지 어쩌겠냐....
뭔가 하나는 있겠지.
성실하다거나 기타등등...... (여기다 뺀질거리기까지 하면 정말 점입가경이겠군!)




***
이번 주는 정말 많은 사람을 만났구만.

그래도 난,
 
인복이 있는 편.

- 10월 둘째주 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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