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밤, 8:45p.m. @아트하우스 모모


한 주를 마무리하는 금요일 밤에, 공부를 하다가 학교 내에 있는 극장에서,
일상을 그린 담백한 영화 한 편 보기.


꽤 괜찮은 설정이었는데,
결과적으론 영 아니었다.

 
집에서 잠옷 차림으로 조용히 봤다면 중간중간 풋-하고 웃으면서 볼 수도 있었을 텐데,
함께 본 관객들의 '오버' 때문에 영 아니올시다였다.
특히 같은 줄에 앉았던 일본인 닮은, 어린 아들을 데려 온 아줌마의 오버하는 반응이란!
분명 한 주간 쌓인 게 많은 사람일 거라 추측됨.
그런데 거기 앉아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대략 오버해서 그 영화를 즐겼으니....
사람들의 반응에 어의없어하는 나와 C만 별종이었나?



영화에 대해서는 여기로...-><<텐텐, 2007>>



흠-
금요일 밤이 이렇게 갔고,
감기 기운에 몽롱해진 난,
부끄럽고, 어처구니 없는 일을 벌이고 말았으니...


그래, 감기약 때문이라 치자.
마음을 가볍게!
잊자, 잊자. 잊어버리자~ 다함께 차차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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