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생 신분 개강: 논문 등록 첫 학기. 본격적으로 '논문 쓰기' 시작합니다.

          주경야독, 고시생 모드로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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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 상하지 않고, 지혜롭게 좋은 논문 쓸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 선생 신분도 개강: 너무나 짧게 느껴졌던 방학을 마치고 내일부터 출근.





 


다시 개강.

학생들을 가르친 지 딱 1년이 되었고, 작년에 2급이었던 학생들이 5급이 되어 나와 다시 만났다. 내가 가르쳤던 어버버~ 2급이었던 학생들이 의사표현을 다 하고 고급 한국어를 구사할 정도가 된 시간 동안, 난 뭘했는지.

복잡다단, 격동의 세월인 건 분명했는데
가시적인 결과물은 아무것도 없구나.

2006년부터 학교를 나오고, 이사 2번, 부서 이동(?) 1번에 이직 1번이라....
옳거니!!! 이동수가 있었구만....이동수!

아- 이젠 '격동의 세월'  같은 건 그만 하고 싶다.
마음 불편하게 지내는 이 따위 상황은 이제 그만 던져 버리고 안정되게 살아야지.

1996년 여름처럼.
그땐 얼마나 peaceful했던지 모른다.
다가올 결과에 대해 미리 겁내지 않았고,
과정과 지금 주어진 바로 그 시간에 충실했었다.
외부의 적절한 자극-내 자존심에 스크래치를 주던 상처-도 있었고.

2007년 여름도 비슷한 상황으로 만들 수 있지 않을까.
게다가 그 땐 하나님에게 기도하지 않았고,
지금은 기도할 마음과 준비가 어느 정도는 갖춰져 있으니 더 유리한 조건 아닌가.
그리고 이젠 웬만한 외부 자극엔 쓰윽 고개 한번 둘러보고 가는,
긍정적으로 보면 단단함이요, 부정적으로 말하면 냉정함이 생기지 않았던가.


2008년 여름, (가능하면) (꼭) 졸업하겠다!
(이렇게 만방에 알려야 가능하다고 선배가 충고해 줬던 기억이 나서 외쳐본다.)



글과 상관없으나... 시원한 몰디브 사진 한 장 올림.
아...모래 사장에서 뒹굴고 싶구낭.



* 오늘의 노래! =) 


유지태 씨가 인터뷰에서 아래와 같은 이야기를 했다.
나하고 똑같은 생각이군...하면서 너무 교만한 사람인 듯하여 비호감이었던 이 배우를 슬쩍 다시 쳐다봤다.

사람은 변해도 사랑은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시간이 흘러 사람은 (당연히) 변하지만,
어떤 사람에게도 사랑했던 순간 만큼은 진실한 순간이었으니 괜찮다는 뭐 그런 얘기였다.
그 기간이 1초든, 한 달이든, 1년이든, 10년이든 상관없이...

얼굴도 모른는 이 가수의 노래 '괜찮아'에도 이런 메시지가 좀 들어 있지 않나?
여하튼 멜로디도 좋고, 질리지도 않고 좋다.
노래방에서 불렀다 리듬감 제로에 동요 버전으로 나오는 바람에 아주 망했던 기억이.....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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