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예배에서 기억나는 메시지들.

성탄절. 성탄의 아름다운 밤.
예수님께서는 고요하고 거룩한 밤에, 묵상의 계절을 선택하여 태어나셨다.

어제 개기월식이 진행될 때, 온통 어둠에 둘러 쌓여 있던 집이 떠올랐다. 
밖에는 불빛 하나 없이 캄캄해서, 방에서 불을 끄고 있으니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이게 천지가 창조되기 이전의 '혼돈'이고 '암흑 세계'였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조금 무서울 정도였다.
그런데 오늘 예배를 드리면서 그 광경을 다시 떠올려 보니,
이런 겨울이 주는 어둠은, 살아온 지난날을 차분히 정리하게 해 주고, 
그간 마구 달려오던 삶의 발걸음을 멈춰 세우게 만드는 힘이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계절에 주님을 생각해 보는 건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겠구나 싶었다.
하나님과 나의 관계,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난 목적, 하나님의 뜻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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