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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예쁘다. 과꽃.

광화문 꽃집을 보고 지나치기만 하다가 오늘은 한 다발 사 왔다.

저절로 노래가 나온다.

어인 일로 꽃다발 받아 본 지 백만년이라는 둥, 누가 줬음 좋겠다는 둥 하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았다. 기뻤다!! 나도 이제 적응해 나가는 건가? 아니면 포기한건가.


저런 생각이 안 든 건 얘의 생김새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그저 일상이 들어 있는 어여쁜 꽃이고,
들이대지 않아서 예쁜 꽃이니,
목적 지향성이 함축되어 있는 '꽃다발 선물'로는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겠다 싶다.
꽃병에 꽂아 두니 더더욱 사랑스럽군.
사진 찍어 담아 둬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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