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며칠 전 꾼 두 편의 꿈은 모두 미래에 관한 것이었고,
막연히 생각하던 소재에 대해 내가 실제로 경험ㅇ르 하고 있는 얘기였다.

꿈 속에서 그 미래를 체험해 본 결과는 대부분 안 좋아서
꿈에서 깨어날 때에는 현실이 아닌 게 다행이라고 여기게 되는, 구운몽과 같은 구조의 꿈.


쓸 데없이 머리를 많이 굴리고,
금요일부터 토요일 하루종일 밀린 잠을 자다보니 이런 희한한 꿈을 꾸게 되는 모양이다.



또 요 며칠 전엔 신문을 보다가도 한 번,
잠에서 깨어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도 한 번,
내가 앞으로 이런 걸 공부해야겠구나, 이게 하늘이 내게 주신 '소명'이라는 건가? 하는 생각까지 든 적이 있었다.아- 그런데 두리뭉실하게 기억이 날 뿐, 또렷이 기억이 안 난다.



이상하게도 잠에서 눈을 뜰 때, 벌떡 일어나기 전 잠깐의 몇 분 동안 좋은 생각들이 전광석화처럼 스쳐갈 때가 많다. 아마 자면서도 무언가를 생각하기 때문에 일어날 때 즈음이면 그게 연결이 되어 결론이 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특히 지난 학기 논문 쓸 때 이런 일이 많았었던 것 같다.)

자칫 잘못 보면 약간 사이코틱하기도 하지만,
아무래도 이게 내 습성인 듯하니, 침대 옆에 메모지나 아님 녹음기 같은 것을 가져다 놔야겠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