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 훈련은 3단계에 걸쳐 이뤄진다.

1) 창조주 하나님의 현존을 체험하는 것

-나는 누구인가?
-내가 이 세상에 온 지 얼마나 되었나?
-어디로 나는 가고 있는가? 내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
-여기는 어디인가?

이러한 질문들은 본질적으로 살 수 있도록 도와 준다. 이 화두들을 던져 보아야, 진정 살아있는 것인지, 제대로 서 있는 것인지 알 수 있다. 자연과의 교감을 통해서, 우주의 운행을 통하여 창조주 하나님이 지금 여기 살아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창조된 만물 중 하나에 나도 포함된다는 깨달음. 이것이 영성 훈련의 첫번째 단계이다. (이러한 질문들에 대한 깊은 생각들은, 세상을 좀 더 즐겁게 가볍게 바라볼 수 있도록 도와 준다고 한다.)

사실 나는 이러한 질문에 익숙하고 너무나 많이 해서 지칠 대로 지쳐 나가 떨어진 경우다. 답이 안 나오니까... 또, 청소년기도 아닌데 허구언날 이런 질문을 해 대고 있는 것이 짜증이 나기도 해서 포기한 경우였다.

사실, 이러한 질문에 대한 답을 못 얻은 채, 그저 시간이 가는 대로 살아왔던 것 같다. 난 자기 소명에 대한 자각도 없었고, 하나님의 자녀라는 느낌도 없이 '그냥' 살아왔던 것이다. 그래, 이건 사는 것도 아니고 죽은 것도 아니었어...(이 유행어, 정말 잘 만든 것 같다.)

2) 십자가와 부활을 통한 구원의 체험

절대적 윤리를 가지고 있던 사도 바울의 용기.
구원론의 화두는 아주 간단하다.
예수의 죽음과 나의 관계-그분이 나의 죄를 위해 죽으셨다는 것을 체험하고 느끼는 것.


부활절을 앞두고 지난 한 주 나를 괴롭혔던 것이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음, 십자가의 은혜는 기독교의 핵심인데, 도무지 예수님의 죽음이 마음으로 와 닿지 않는 것이다. 게다가 머리로 이해도 잘 안 된다. 사랑하기에 나를 대신하여 맞아 주는 것, 사랑하기에 나를 대신하여 죽으신 것. '개체'가 아니라 '사랑의 관점에서 이 사건을 이해해 보려는 가이드라인도 내게는 별 도움이 안 된다.
하나님, 저 좀 어떻게 해 주세요.......TT 더 깊은 묵상과 명상이 필요하다.

3) 성화를 위한 경건 훈련

하나님의 현존을 체험하고 구원의 체험을 했다하더라도, 인간은 옛 모습의 자신의 습관들을 벗어 던지기가 쉽지 않다. 경건 훈련은 말씀을 보고 들으며 자신의 옛 습관들 ,좋지 못한 것들을 벗어 던지려고 노력하는 것을 말한다. 구원을 받았다고, 하나님을 믿는다고 해서 갑자기 생활이 바뀌지는 않는다. 하지만 구원 받은 사람의 차이점은, 그것들을 바꿀 POWER가 생겼다는 것.


아직 나와는 먼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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