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봄을 맞는데도 감상이 다르다.
이래서 반복되는 4계절인데도, 질리지 않고 몇 십년을 살아갈 수 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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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찍을 땐 몰랐는데 사람들이 5명이나 숨어 있다. 이들은 모두 무언가에 집중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가운데 어린 커플은 뽀뽀에 집중하고 있을 듯하며, 사진을 향해 봤을 때 오른쪽의 할아버지는 열심히 지갑인지 핸드폰인지를 보고 계신다. 왼쪽의 두 사람도 뭔가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재밌네!^^ -사진 클릭해서 보면 확대됨.]





시청 쪽 간 김에 시간이 떠서 잠시 들른 덕수궁. 그것도 혼자!!
이런 곳에 혼자 들어가 본 건 처음이었는데, 이내 적응이 됐다.
혼자라는 건, 사물과 그 시간과 마음에 집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


덕수궁에서는 마침 대한제국에 대한, 마지막 왕실에 대한 프로그램이 진행중이었다.
10살에 강제로 일본에 유학을 가고, 가족을 줄줄이 잃는 등 험난한 삶을 살았던 영친왕에 대한 설명과 사진 등이 전시돼 있었다. 어느 나라나 마지막 황제는 시대라는 거대한 힘에 밀려 다닐 수밖에 없는 것이군.
 

인간의 의지가 강할까, 시대라는 조류가 강한 것일까.
인간이 강한 의지만 있다면 시대의 힘도 뚫고 나갈 수 있다는 것은 누구나 잘 아는 얘기. 결국 선택이다. 게으르게 그러나 조금은 편하게(?) 살 것인가, 깨어있으면서 그러나 조금은 피곤하게(?) 살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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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궁 곳곳을 자세히 살펴 봤다. 건물 안도 유심히 살펴 봤는데, 천장이 낮고 한 칸으로 된 방은 정말 작았다. 키 큰 사람이 발 뻗고 누웠을 때 딱 닿을만한 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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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봄 날, 금요일 저녁을 더욱 기분 좋게 해 줬던 '오향장육'과 '물만두'!!!
太好츠!!!^__^
엄마, 아빠 서울 나오시면 한번 가야겠다. 옆 테이블에서 먹는 팔보채와 깐풍새우도 정말 맛있어 보였다!
 -중국대사관 앞 <<산동교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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