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jeongsuho.tistory.com/212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오싹할 정도로 재밌었다.
강의가 끝난 후 박수가 절로 나오고 제시한 책들을 읽고 공부하고 싶어지더군.

'정의'란 무엇인가에 대한 강의.

'벤담의 공리주의'라고 단답형 문제에 답할 수는 있었다. 그러나 이것이 우리의 생활 속에서 어떤 도덕적 문제들과 연관이 있는지는 생각해 보지 않았고, 못했기에, 참 재미없었던 얘기들이 강의를 듣는 내내 살아서 펄떡이는 이야기로 들리더라.

'도덕적이란 것은 무엇인가?'로부터 시작해서 정말 중요한 세 가지 질문을 던졌는데, 그 하나하나가 다 비수 같은 질문들이었다.

선생은 이런 사람이어야 한다.
PPT를 쏟아내며 지식을 단순히 전달하는 사람이어서는 안 된다. 학생들에게 흥미진진한 토론을 이끌어낼 수 있어야 한다. 현상을 분석할 수 있는 이론적 토대를 제공해 줄 수 있어야 한다. 이론과 실제에 다리를 놓아줄 수 있어야 한다.


어디서 무엇을 먹을까 뭐가 맛있을까 누구를 만날까 어떻게 취직을 할까 라는 얘기들에 정말 지겨워지고 있었는데, 귀가 번쩍, 눈이 번쩍 뜨이고 전율이 느껴지는 강의였다.


*EBS에서 오늘부터 수요일까지 0:00에 계속 방송한다고 함.
http://home.ebs.co.kr/justice/index.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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