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의 소소한 일상', '소소하지만 어쩌구'
이 따위의 말들에 두드러기가 일어난다.

언제가부터 유행처럼 블로그에 떠도는 '소소한 어쩌구' 시리즈는,
대개 다음과 같은 분위기에서 사용되곤 한다.

'그이에게 컵케이크를 만들어 선물한 날. 오늘도 나의 소소하지만 재미난 일상이 저물어간다.'

작고 별 일 아니라는 의미의 '小小하다'를 즐겨 쓰는 이들은 이상하게도 '실컷 특별한 일이었다'를 사진과 글로 도배를 해 놓은 후, '소소하다'를 사용한다.

게다가 이런 말을 쓰는 자들의 '예쁜 척' 혹은 된장녀 느낌을 물씬 풍기면서도 '난 순수해요' 뭐 이런 느낌도 싫고, 남자들의 온갖 있는 척 다 해 놓고 이런 식으로 마무리하는 것도 질색이다.

새해부터는 이러지 않으려고 했는데......
그냥 저런 사람도 있는 거지 하고 넘어가려 했는데, 안 되는군.-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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