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 같은 한 주가 지나갔다.

개강 후 2주차.

일주일에 17시간 수업은 생각보다 힘들고,
월요일부터 목요일은 거의 전쟁이다.
이 학교에서 저 학교로 이동하는 것,하루에 몇 클래스를 하는 것은 생각보다 훨씬 힘이 들었다.
택시 운전사마냥 분을 다투고 돌아다니는 날도 있다.

강의 준비도 만만치 않아서,
거의 수업하고, 집에 와서 강의 준비하고, 지쳐 쓰러져 자고의 반복이었다.

강의만 이런 식으로 하는 것은 소모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내가 내일 죽는다면 강의를 이렇게 많이 하지는 않을 것 같다는 결론에 이르자,
입이 댓발 나온다.
그리고 더 피곤하고, 눈은 시리다.

프로젝트 보고서 내는 일 등 9월까지 마무리 지어야 할 중요한 일들이 겹쳐 있고,
스터디도 하나 발족해서 시작했다.

일에 치이다 보니,
일로 만나는 사람들에게는 어쩔 수 없이 친절 마크를 단 웃음을 보이다가도
나 혼자 있으면 무표정이 된다.
또 가까운 사람들에게도 신경을 안 쓰게 된다.

6월부터 시작해서 내 생애 가장 피곤하고 바쁜 나날이 계속 되고 있다.
'눈코뜰 새 없이 바쁘다'는 말이 이런 거구나 절감.


5분 후, 또 meeting.






====

토요일 오전마다 영성클래스 나가시는 우리 아부지.보라색 옷 입은 뒷모습이 우리 아부지!^____^
나도 하고 싶었는데......

사용자 삽입 이미지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