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로인 이명박 대통령에게 한 말씀 하신다면
"그걸 왜 신문을 통해 공개적으로 말합니까. 할 말이 있으면 직접 개인에게 해야지. 공개적인 방법으로 충고하는 건 아주 나쁜 일입니다. 내가 대통령과 같이 있다면 그를 위해 기도하고 장점을 칭찬하고 격려해줄 겁니다."


-"벼가 추수를 맞을 때까진 태풍에 쓰러지고 꺾이는 시련을 겪습니다.
  무슨 일을 하든 놀아서는 안 됩니다."

-그간 살아오신 100세 평생을 스스로 평가하신다면.
  "최선을 다해 살아야 했는데 여전히 부스러기가 많은 삶을 살고 있습니다. 하나님 뜻대로 살기를 원합니다."

(기사전문)http://sunday.joins.com/article/view.asp?aid=188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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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가 되기까지 오후 10시쯤 자고 새벽 2,3시쯤 일어나 부지런히 삶을 살아온 할아버지의 말씀.

이 할아버지의 인터뷰에서 겸손함이 느껴진다.

흔히들 남을 평가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은 자기 내부에 교만함이 있기 마련이고,
아마 그들에게 기자가 저런 질문을 했다면 기회는 이때라고 생각하면서 자신의 평소 생각들을 늘어 놓았을 텐데.
이 연로한 목사님은 '공개적인 방법으로 충고하는 건 아주 나쁜 일'이라고 일침을 가한다.

앞으로 평가의 위치에 자주 서게 될 나도 명심해야 할 마음가짐이다.




하나님 뜻대로 사는 삶이 무엇인지 알기도 어렵지만,
이 할아버지 목사님처럼 안다 하더라도 실천하기는 더더욱 어려운가 보다.

한 걸음에 큰 깨달음을 얻고 싶어하고,
한 방에 일정 궤도에 오르려고 욕심 부리는 내게
깨달음을 준 기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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