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이 시작됐군!

Earth, Wind and Fire의 이 노래가 듣고 싶어서 찾아봤더니, 이렇게 재미난 뮤직비디오(?)가 있네.ㅎㅎㅎ








어제, 그제만 해도 발표일이 다가온다는 부담감과 초조함에 시달리면서 공부가 전혀 되지를 않았다. 막상 9월이 시작되니, 내가 어떻게 지내건 간에 하늘은 점점 높아지고, 올 시간은 오게 돼 있다는 생각이 확 들면서 진정을 하게 된다. 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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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서 자리잡은 선배를 만났다.
전화 목소리나 문자에서 느껴졌듯 담백하고 푸근한 인물이었다.
학부 때 전혀 알지도 못했고, 전공도 다른 나를 일일이 챙겨 준다.

그 언니 연구실에는 훈남인 남자(남편으로 추정)와 함께 찍은 사진이 있고, 십자가도 있고, CCM 악보도 한 장 벽에 붙어 있고, 사랑의 교회 달력도 놓여 있다. 크리스찬이구나......(그래서 풍기는 분위기가 안정돼 보이는 건가? 하는 생각도 잠시했다. 난 지금 내가 불안정한 게 하나님과 멀리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을 기저에 깔고 사는 것 같다.)


선배는 내가 논문을 쓰고 있다니까 이런저런 얘기를 해 준다.
말이 무겁지 않으면서 진지하고, 가볍지 않으면서 진솔하다.
(이거 내가 잘 못하는 건라서 그 선배의 말을 유심히 관찰해 봤다.)



같은 일을 먼저 겪은 사람이 있다는 사실은 참 든든한 것이군.
뭔가 고맙다는 표현을 하고 싶은데, 처음 본 사람한테 뭐라고 얘기해야 될지 몰라 그냥 가만히 있었다. 다음에는 뭐 맛있는 거라도 사 가지고 가야지.

좋은 선배를 알게 되어서 기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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