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한 살 때의 여행은 그저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서 시작됐었다.
서른 두 살 올해는. 사람들이 좋아서 시작했다.

1983년 1학년18반으로부터 시작된,
1996년 신촌에서부터 시작된,
오래된 친구들과 함께라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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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마고우 두 사람의 뒷모습을 구경하는 일은 즐겁다.-여유롭다 못해 나른했던 선운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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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보고 있자.(사실은 돌을 퐁퐁 계속 던지고 있었지.)-선운사 걸어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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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신한 아침 모래를 밟으며, 가볍게 아침 산책을 했다. 생각한 것보다 기분이 훨씬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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