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 때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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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보다 더 싱그럽고 어여쁜 사과꽃. 엄마가 예전에 누군가를 '사과 같다'고 비유한 적이 있었는데, 그 배우를 떠올려 보니 이제 이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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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럭무럭 자라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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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통하고 탱탱한 튜울립. 오밀조밀 어여쁜 야생화(이름이 뭐지?). 모두 예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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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더더기 표현없이 정교한 모양의 자두꽃! 아주 새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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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들에게는 공공의 적인 우리 하늘이.하늘이는 꽃 맛보기와 향기 맡기를 좋아한다. 꽃잎에 앉은 벌을 앞발로 퍽 치기도 한다. 비호같이 돌아다니며 땅을 다져 놓아 꽃이 차마 땅에 고개를 못 들게 하기도 한다. 사실 하늘이는 꽃을 좋아해 그러는 것뿐인데... 흠- 어쨌든 봄에는 저렇게 묶여 지내는 형편.--;(사진으로 보니 우리 하늘이 완전 청년일세!)


2009. 4. 25. s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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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해 죽겠는데 헛헛하고 긴장이 풀리지도 않아서
좋았던 사진을 들여다보며 포스팅을 했다.

항상 목요일이면 함께 있던 엄마가 안 계셨던 날.
새벽 6시에 일어나기 위해 좀 더 긴장해야 했고,
버스를 타는 곳까지 택시를 타고 가야하니 좀 더 서둘러야 했다,(아...중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날 날라다 주는 우리 어무니.--;)
녹초가 되어 돌아온 빈 집은 무진장 조용하게 느껴졌다.
생각해보니 목요일 저녁 제천부터 집까지 2시간 반 정도 걸려 돌아오면,
항상 문을 열면서 "엄마아~~"하고 크게 불렀던 것이다.


예전에는 몰랐는데, 난 독립형 인간은 아니다.
부모님, 선생님, 친구 등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는 정도가 꽤나 높은 편이다.  그런데 시간과 세상은 내게 독립적이 되라고, 되어야만 한다, 될 수밖에 없다고 하니 사는 게 힘들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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