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정화를 위해 우선 한 곡. 어제 오늘 행사 준비 때문에 연습도 못 가고......TT




짜증과 울화에 치받쳐 집에 돌아왔다.

무엇이 나를 이렇게 짜증이 나게 만드나 곰곰 생각해 보았다.




사람들의 의미 없는, 뜻도 모르고 하는 것 같은 그럴 듯한 말들.

앙드레김이 형용사를 죽 나열하는 것처럼, 최민수가 얼토당토 않게 갖다 붙이는 개념어, 추상어들처럼,

진정성이라고는 씨알캥이도 들어 있지 않은, 심지어 주어 술어가 호응도 안 되는 번지르르한 말들.

말을 위한 말들.

소음이 아니고 뭐야.
 
그리고 그것을 어쩔 수 없이 듣고 있어야 하는 2시간.


 
쓸데없는 것들로 아침 나절부터 신경을 쓰고 학교에 뛰쳐 가 있다보니

저절로 울화가 치밀었다.

결국 참지 못하고,

옆에 있는 선생한테 다다다닥 있는 대로 온갖 투덜거림과 독설을 내뿜고 말았다.

그 사람은 나의 친구도 아니고, 부모도 아닌데......

이럴 땐 입 다물고 가만히 있는 게 상책인데, 에이.




언제 인간 되려나.

마음 좀 곱게, 순하게 먹고 살아야 할텐데.


*설상가상이라고 식당에서 밥을 먹으며 TV에 나온 개구리 한 마리와 맹꽁이 한 마리를 보았다. 더더욱 짜증이 확 치밀었다. 웬 쇼란 말이가. 줄줄이 사탕으로 쇼들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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