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주 3일째> 2016. 6. 3. 금요일. 초여름 날씨

 

39주를 향해 달리고 있다.

우석과 해님이 이름을 뭐로 할까 간간이 얘기하고 있고,

부어오르는 손발을 사진으로 찍어 놓기도 했다.

해님이는 내가 뭘 먹거나 누워 있을 때, 잘 때, 발을 쭈욱 밀면서 꽤 강하게 움직이곤 한다.

 

 

오늘은 병원 진료일.

36주부터 매주, 그 이전엔 격주로 가던 병원도 이젠 한 번 남았다.

다음 주는 6월 11일 토요일에 진료를 예약해 두었는데, 출산 전 마지막 진료가 아닐지.

해님이는 잘 자라고 있고, 대략 3kg이 되었단다.

작은 아마씨만하던 해님이가 차근차근 성장해서 3kg까지 커주었다는 게 대견해다.

이 아이는 얼마나 열심히, 성실히, 매일매일을 살아왔을까.

토, 일, 다음 주 월, 화, 수, 목.... 태어나기까지의 며칠 동안이 해님이에겐 얼마나 긴 시간일까.

 

 

잘 할 수 있겠지. 우리 둘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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