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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그린 날 정말 신났었다! 잎사귀 물고 가는 새 그림과 새장 모빌이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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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2월 24일. 은근 블루 크리스마스였는데,
엄마가 쓱쓱 그려준 선물을 받고는, 기분이 급 환해졌다.
2학년 어린이날 받았던, 큰 벽에 그린 디즈니 그림도 생각나고...
내가 착한 어린이로 살 수밖에 없었던 이유.
지금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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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네모네???? 잘 모르겠다.
양귀비와 비슷해 보이기도 하는데, 양귀비가 더 예쁘고 섹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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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을 끼고 옹기종기 들어서 있는 집들이 아침과 저녁 나절에 보면 참 예쁘다.
이 지형을 그대로 이용해서 유럽의 집들처럼 나즈막하게 개보수해 놓으면  보기드문 예쁜 주거 지역이 될 텐데. 집주인들은 아파트를 원하려나?? 장기적으로 보면 예쁜 주택가가 더 낫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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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4일~5일 폭설. 눈이 내 정강이 높이로 쌓였다.
새해맞이로 학교에 가려고 했었는데, 눈 핑계 대면서 그냥 집에 눌러 앉았다.
짚 앞 산에 쌓인 설경도 구경하고, 음악도 듣고, 간간이 공부도 하면서
방학 때는 선생만큼 늘어진 팔자도 없구만 하는 생각이 들었다.(물론 월급이 안 들어온다는 사실은 비극이지만....)

집 앞 마트에서 먹을거리를 사오는 길,
아이들은 신났다고 눈이 쌓인 길 위를 쓸고 다니면서 논다.
엄마 혹은 할머니들은 계속 이거 하지 마라 저거 하지 마라면서 애들한테 엄포를 놓고...

'넘어진다, 뛰지 말아라, 눈으로 걷지 말아라, 엘리베이터에서 옷 털지 말아라, 장갑 젖는다, 눈 만지지 말아라. 더럽다, 눈 던지지 말아라, 옷 젖는다.....'
끊임없이 계속되는 잔소리.


나도 눈 위로 걷는 게 재밌고 신이 나던데,
대여섯 살 먹은 아이들에게는 눈으로 쌓인 세상이 얼마나 신천지였을까.
뛰고 구르고 넘어지게 좀 놔두지......

유치원 선생이거나 애가 있었음 이런 날 같이 나가서 신나게 눈싸움도 하고
눈사람도 크게 만들고 했을 것 같은데, 거참 없어서 아쉽더구만.
규홍이가 가까운데 살았음 참 신나게 놀았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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