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그 노랫말 속의 이야기들,
정말 사랑을 했건, 사랑을 흉내 내었던 간에
누구나 그런 비슷한 기억 가지고 있겠지.




'사랑'에 관하여
얼마전에 본 '행복'은 너무나 비현실적이라서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만들더니.
'Once'는 너무나 현실적이라서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만든다.




지금, 나는 어떤 노래를 부를 수 있을까.
그는, 또 나는 각각 어떤 노래를 부르며 세상을 그렸을까.





사람들이 '사랑'을 그리워 하는 건,
그 순간 복잡했던 세상은 단순해지고, 순수한 몰입을 경험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는 느낌을 경험하기 때문이다. 만약, '단순함'과 '몰입'을 다른 곳에서 쉽게 얻을 수 있는 사람이라면 복잡하고 변수가 많은 사랑에 그리 관심을두지 않을지도 모른다.


(우띠. 오늘 하루종일 번역서와 한문책을 봤더니 글도 왤케 번역문 같냐.--; 짜증나. 필력 좋은 작가의 글 한 편 읽어야지 영 안 되겠다.)





아주 옛날, '히로시마 내 사랑'을 보며 키득대던 곳.
영화가 시작할 때, 장독대가 보이는 창문 커튼이 닫히면서 또 다른 세상으로 가게 만드는,
동숭 하이퍼텍나다에서 영화를 보았다.
버스를 타러 넓은 횡단보도를 건너 골목길을 걸어오는데 털모자를 파는 행상은 여전히 그 자리에 있다.
 
아- 이젠 혼자 영화 안 봐. 절대로.











* 이 영화의 배경인 아일랜드의 더블린은 정말 '딴 나라, 딴 세상'이다.  버스에서도 노래를 할 수 있고, 거리 곳곳에 거리의 악사들이 있고, 대문의 색깔은 선명한 예쁜 파랑, 빨강이고, 음악하는 사람에 대해 그렇게 쉽게 대출을 해 주고(!), 체코인들이 살고......실제로도 그럴까? 한번 가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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