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어린이집은 점심을 싸가야 한다. 인종이 다양하니, 먹는 것도 다양해서 그러겠거니 하지만, 한국 어린이집이 그립다. 


매일 뭐를 싸줘야 하는지 고민인데,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5개의 메뉴를 정하고 돌려서 먹이려고 했는데, 첫 주 경험상, 그것도 마음대로 안 될 것 같다. 재이가 안 먹는 날이 많아서.


아침 7시30분에 출발해야 해서 6시나 6시30분에 일어난다.(지금처럼 새벽에 앉아 뭐를 하면 안 된다는 얘기.)


아침 메뉴도 물론 고민이다.


애도 고생(제일 고생), 나도 고생, 남편은 원래 고생...

우리에게 좋은 날이 올 것이고,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 믿는다. @우리가 만난 지 26개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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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7(월) 어린이집 첫날

-소고기 야채 주먹밥 with 김가루 묻혀서

-포도+멜론


*이날은 첫날이라 재이가 울기도 하고 긴장했었는지 점심 먹기 직전에 잠이 들었다고 한다. 12:40분에 픽업

*집에 와서 다 먹였다.


8/28(화) 두 번째 날

(아침: 씨리얼-요새 자기가 고른 거라면서 잘 먹는다.)



-데리야끼 소스의 닭고기+감자+당근 볶은 것(좀 짭짤하게 되어서 아래 빵이랑 밥 같이 넣어줌)

-딸기쨈 바른 토스트 1조각, 흰 밥 조금

-블랙베리+멜론

-보리차


*메인은 하나도 안 먹고(미국은 싹 다 버린다.), 토스트와 밥은 먹었단다.


8/29(수)

-조개 모양 파스타(소고기, 양파, 버섯, 파프리카를 잘게 썰어 넣고 토마토소스)

-사과+포도


*파스타 안 먹고 포도만 조금 먹음/ 망함..잘 먹을 줄 알았는데..


8/30(목) <아침: 닭고기 육수 죽>-아침에 죽을 잘 먹음. 먹으면서 "한국 어린이집에서 죽 먹었어."라고 말함. 마음이 짠하구나.


-베이컨 볶음밥(베이컨, 파, 당근, 달걀, 찬밥, 굴소스, 소금, 후추)

  1) 팬에 기름 두르고 달걀 볶다가 그릇에 옮김.

  2) 그 팬에 파 볶고, 베이컨 볶고, 당근 볶다가 굴소스+후추+소금+찬 밥 넣고

 3) 달걀볶음 넣으면 완성

-블랙베리+포도

-보리차


*반만 먹었음. 과일은 포도는 항상 잘 먹음. 


8/31(금) <아침: 미역국>

-라비올리(알프레도 소스)

  1) 큰 냄비에 소금 조금 넣고 물 끓임.

  2) 파스타 넣고 약불에서 3-4분 익힘. 가끔 저어줌.

 3) 파스타 건져서 마음에 드는 소스에 비빔.

  (시판 알프레도 소스에 집에 있는 야채+ 새우+ 베이컨)

-포도+버찌

-사과 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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