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의 실력 향상을 좌우하는 것은 교수가 아니라 교수법이라는 지적이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의 연구 결과에서 확인됐다.

2001년 노벨 물리학상 공동 수상자인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의 칼 위맨 교수는 한 번에 250명 이상이 수강하는 어려운 물리학 수업에서 이런 결과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위맨 교수 연구팀은 거의 같은 수강생을 대상으로 정평있는 노련한 교수가 전통적 강의 방식으로 이끄는 수업과, 교수 경험이 없는 대학원생들이 TV 리모콘 같은 장치로 학생들과 상호의사 소통을 해가며 가르치는 수업의 효과를 1주일 동안 비교했다.

이 결과 대학원생들이 가르친 학생들의 성적이 교수가 전통적 강의방식으로 가르친 학생들보다 거의 2배나 높게 나타났다.

대학원생들이 상호 의사 소통방식으로 가르친 수업의 경우 강의는 거의 없고 짧은 소규모 그룹 토론, 수업 도중 수시로 문답을 주고받는 클리커 퀴즈, 증명 과정의 시연과 질의응답 시간으로 이뤄졌다.

이 수업에서는 학생들이 이해하는 것과 이해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강사가 그래픽으로 실시간 피드백을 받으며 체크가 가능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학의 물리학자이자 과학교수법 교수인 로버트 베이크너는 이와 비슷한 연구 결과가 많지만 이번 연구는 노벨상 수상자의 것인데다가 유명 학술지에 실려 교수법 논의에 미치는 파장이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는 과학 전문지 사이언스에 12일 발표됐다.

(워싱턴 AP=연합뉴스) maroon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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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방적인 강의만 하면 나도 재미가 없어서, 수업 시간에 가능한 학생들 토의를 붙이고, 가능한 팀프로젝트를 시켜 보려고 한다. 그런데 이런 과정중심적인 강의를 하려면 교수자가 강의 준비를 2배는 더 해야 되며, 학생들도 시험 기간뿐만 아니라 평소에 공부를 좀 해야 한다. 우리 학교 학생들은 똘똘한 편이고 시키면 잘 하는 모범생들이 많아서 잘 따라와 주기는 하는데......, 그래도 능동적으로 공부하고 생각하는 일은 참 안 한다. 어떻게 하면 얘들을 공부시킬 수 있을까.......

일방적으로 16주 강의를 하던 옛날 나의 선생님들은 참 편했을 것 같다. 기억을 더듬어보면, 대학 생활 중 교수법이 훌륭했던 사람은 손에 꼽을 정도였다. 물론 그분들의 실력과 별개로.



창조성. 창조력. 창의성.

우뇌-감정과 감성의 시대. 이런 힘이 곧 경제력과 직결될 수 있는 시대.

교조적, 교리적..강요된 가치들과 반대의 개념.

나태함/ 근면함/ 자유함.

근면 성실함이 획일적인 일, 규범적인 일들을 모범적으로 잘 하는 사람을 만들 수는 있다.
그러나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고, 일을 기획하는 등 창조성이 필요한 일을 하려면 그 영혼에 자유함이 있어야 한다.
자유함-어디로부터? 자연의 리듬을 따르고, 그것을 느끼는 감수성이 살아 있어야 가능함.

-영성 클래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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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연 중, 학생들에게 자신을 시장에 내다 팔기 위한, 최상의 상품으로 만들라고,
그러기 위해서는 이것을 공부해야 하고, 이것을 알아야하고, 이런 것들을 생각해 봐야하고, 이런 능력이 있어야 한다고 말하지는 않았던지....... 부끄러웠다. 반성했다.

또한 내 스스로도 학계라는 공간을 '시장'으로 보고, 이 시장에서 나를 경쟁력 있는 상품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이런 논문을 쓰면 어떨까, 이런 곳에서 발표를 하면 어떨까 하는 얍실한 생각을 하지는 않았던지...... 회개했다.


매일매일을, 주어진 하루에 감사하며, 최선을 다해, 즐겁게 살아가리.
하나님께서 흔들리지 않는, 깨끗한 마음과 지혜를 주시길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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