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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k Rothko



휴가엔 휴식을 얻으십시오.
휴식은 마음을 내려놓는 데서 시작합니다.
더 잘 놀아보려는 마음도 내려놓으십시오.
더 좋은 곳으로 가려는 마음도 내려놓으십시오.

아니 더 잘 쉬어보려는 마음조차 내려놓으십시오.
몸도 쉴 수 있도록 많은 것을 가지고 가지도 말고
많이 먹지도 마십시오.
영육이 오직 평안하고 가벼워질 수만 있도록 하십시오.

남들이 좋다고 하여 몰려서 가는 곳으로는 가지 마십시오.
자기가 몸과 마음이 편하고 여유를 즐길 만한 곳으로 가십시오.

휴가에는 특별한 사람들과 같이 가야할 이유도 없습니다.
자기만의 시간, 편안하게 어울려 어린 날처럼 물장구치며 놀다
그냥 잠들어도 흉이 되지 않을 사람들과 가십시오.

아니 물이 없어도 나무 그늘 아래 몸을 피하고
부는 계곡의 바람 속에 몸을 맡기고
낮잠 한번 깊이 잘 수 있는 곳이면
홀로 간들 어떠하겠습니까?

고급 승용차나 스포츠카를
타고 갈 필요도 없습니다.
여유롭게 차창 밖을 내다보며
서서히 풍경이 움직이는 완행열차면
더 좋지 않겠습니까?

접안 렌즈가 달린 고급 카메라가 아니어도 좋습니다.
손 안에 드는 작은 디지털 카메라만으로도,
추억에 남을 아름다운 풍경과 정겨운 순간들을
담기에는 충분하지 않습니까?

그리고 그 앵글을 통하여 꽃과 풀잎의 아름다움,
푸르른 숲과 하늘의 구름, 해지는 놀을 살핀다면
충분한 명상도 절로 될 것입니다.

쉬는 것도 마음에 달렸습니다.
마음을 편히 내려놓을 수 있는 자리와
그 시간이 진정한 휴가입니다. <연>


=================<산마루 서신>에서

사는 데 든든함을 주시는 전혜영 선생님, 이주연 목사님.
두 분을 만나게 되어서 감사하다.
인복 있는 내 인생.
나만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면 아무 문제 없다.

박사님이 수다를 떠시느라 놓아주질 않아 퇴근이 조금 늦어졌다. 하두 배가 고파 후다닥 집으로 달려왔다.

집에 오니 여수에서 공수한 갈치 굽는 냄새가 났다.
목포 이모가 보내준 갓김치, 묵은지, 부추김치를 상에 놓고, 내가 꿀단지라고 부르는 갈치 젓갈을 차리고, 엄마랑 아빠랑 정말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밥을 먹었다. "어우 너무 맛있어"를 연발하며. 두 그릇 먹고 싶었는데 드레스 피팅을 위하여 가까스로 참았다.
가족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식사를 마치고 수박을 쓱슥 먹어치웠다.

모르겠다, 내가 소박한건지. 암튼 나는 사랑하는 가족과 둘러 앉아 맛있는 것을 먹는 것이 최고의 행복이라고 생각한다. 온갖 부귀영화를 누린 솔로몬 왕도 전도서에서 이렇게 말하지 않던가.

사람에게는 먹는 것과 마시는 것, 자기가 하는 수고에서 스스로 보람을 느끼는 것, 이보다 더 좋은 것은 없다. 알고 보니, 이것도 하나님이 주시는 것,
분께서 주시지 않고서야, 누가 먹을 수 있으며, 누가 즐길 수 있겠는가? [전도서 2:24]

A man can do nothing better than to eat and drink and find satisfaction in his work. This too, I see, is from the hand of God, for without him, who can eat or find enjoyment?

곧 있으면 생길 나의 가족에게, 어찌보면 당연하나 세상에서 가장 귀한 이 복을 우리 하나님이 허락해주시길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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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 블로그의 일기다.(주인이 알면 기분 나빠할지도 모르겠지만....)

이 사람은 일한옵의 후배인 듯한데,
우연히 클릭해서 들어갔다가 나하고 스킨도 같다는 것에 동질감을 느낀 후,ㅋㅋ
이 사람이 사는 모습이 부러워서 종종 들어가 보게 되었다.

해바라기처럼 긍정적이고 열정적인 사람 같다.
일도 신나게,
연애도 그지없이 사랑스럽게 하는 사람 같다.

모든 일에 몰입하면서 매 순간을 사는 사람이 부럽다.
난 공부 못하는 애들이 국어 시간에 영어하고 영어 시간에 수학 공부 하듯,
아주 분열적이다.

오늘 우연히(?) 또 찾아 들어갔다가 그냥 글을 퍼 왔다.
밝은 기운 좀 나눠 받을까 싶어서.
후우- 뭐 하나 신통한 것 없이, 알맹이 없이 떠다니던 나의 하루와는 너무 대조적.


비가 오면,
 '파전에 동동주'는 아주 기분 좋을 때의 구호였는데......
이젠 이런 건 하지 말아야겠다.
백만년 만에 가 본 것 같은데, 노래방도 가지 말아야지.
예전에는 멜로디만 귀에 들어 왔는데 이젠 가사가 자꾸 귀에 들려와 아주 별로다.
이 참에 샹송을 부를까?ㅋㅋㅋ



내일은 좀 맑겠거니...... 우당탕 바쁜 일도 쫑이니.
내일 12:20 이후부터는 진짜 방학!
별로 나아지는 게 없는 하루하루.


아, 금요일 점심엔 출판사.
그 전에 표기법 쉽게 정리.
주제 파악
자료
5/30  아이아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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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live in that solitude which is painful
in youth,
but delicious
in the years of maturity.


--Albert Einstein





                                                       
Vincent van Gogh, Almond Branches in Bl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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