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그 노랫말 속의 이야기들,
정말 사랑을 했건, 사랑을 흉내 내었던 간에
누구나 그런 비슷한 기억 가지고 있겠지.




'사랑'에 관하여
얼마전에 본 '행복'은 너무나 비현실적이라서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만들더니.
'Once'는 너무나 현실적이라서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만든다.




지금, 나는 어떤 노래를 부를 수 있을까.
그는, 또 나는 각각 어떤 노래를 부르며 세상을 그렸을까.





사람들이 '사랑'을 그리워 하는 건,
그 순간 복잡했던 세상은 단순해지고, 순수한 몰입을 경험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는 느낌을 경험하기 때문이다. 만약, '단순함'과 '몰입'을 다른 곳에서 쉽게 얻을 수 있는 사람이라면 복잡하고 변수가 많은 사랑에 그리 관심을두지 않을지도 모른다.


(우띠. 오늘 하루종일 번역서와 한문책을 봤더니 글도 왤케 번역문 같냐.--; 짜증나. 필력 좋은 작가의 글 한 편 읽어야지 영 안 되겠다.)





아주 옛날, '히로시마 내 사랑'을 보며 키득대던 곳.
영화가 시작할 때, 장독대가 보이는 창문 커튼이 닫히면서 또 다른 세상으로 가게 만드는,
동숭 하이퍼텍나다에서 영화를 보았다.
버스를 타러 넓은 횡단보도를 건너 골목길을 걸어오는데 털모자를 파는 행상은 여전히 그 자리에 있다.
 
아- 이젠 혼자 영화 안 봐. 절대로.











* 이 영화의 배경인 아일랜드의 더블린은 정말 '딴 나라, 딴 세상'이다.  버스에서도 노래를 할 수 있고, 거리 곳곳에 거리의 악사들이 있고, 대문의 색깔은 선명한 예쁜 파랑, 빨강이고, 음악하는 사람에 대해 그렇게 쉽게 대출을 해 주고(!), 체코인들이 살고......실제로도 그럴까? 한번 가 보고 싶다.


우하하하. 재밌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

추석 연휴 내내 나와 함께한 일본 드라마.
11회 남겨 놓고 있었는데 오늘 다 봄.

처음 1, 2회 때는 그냥 만화군 했었는데
군더더기 없이 스토리 전개도 빠르고. 이야기의 중심과 초점이 분명한 것도 좋았고.
아주 깔끔하고 유쾌한 드라마다.

일본어가 다시 배우고 싶어짐.
역시 외국어를 배울 땐 드라마나 영화가 짱.


귀여운 노다메 짱과 사슴 같은 눈을 가진 치아키 센빠이! =)



01

음...치아키 센빠이로 나오는 이 배우는 신성일 씨 젊었을 때 얼굴과 매우 닮았다. 어쨌든 좋다는 얘기. ^______^


"커피프린스 1호점" 6회부터 11회까지 완파했다.

도통 이 드라마를 못 보고 있는 내가 답답했는지 "커프"라고 줄여 부르면서 이 드라마에 빠진 모 씨가 파일 뭉텅이를 내게 보내줬다.(모 씨, 덕분에 재밌었어! 근데 공유가 그렇게 좋아?ㅋㅋㅋ)



완전 로맨틱 순정 만화.

초딩 4학년 때던가? 소책자로 만들어진 소설 '캔디' 1권~?권까지를 밤 새워 읽었을 때랑 거의 비슷한 기분이다.

옆 집 살던 날라리면서 무지 키도 컸던 6학년 언니가 한 권씩 빌려 줬었는데, 푸하핫- 그 때 난 정말 캔디가 좀 '어린이에게 적합하지 않은(?)' 소설이라고 생각했었던 듯하다. 엄마 몰래, 자기 전에 숨어 봤던 것 같은데....기억은 잘 안 난다.=)

그 후로 "하이틴 로맨스 소설"을 그 언니에게 계속 빌려 봤던 것 같은데 역시 제목은 기억이 안 나네.

드라마랑 같이 심장 뛰고, 같이 마음 아프고, 같이 웃고...
푸하하~
극본을 잘 쓴거야 아님 이런 감정이 그리운 거야?



*스타일은 좋으나 아무리 봐도 개구리 왕자 같은 얼굴의 공유(모 씨, 화 내지 마. 그댄 몸을 보고 난 얼굴을 보는 것 뿐.ㅋㅋ)
목소리는 정말 훌륭하나 웃을 때 잇몸이 드러나면서 그 분의 분위기를 해치는 김모모(? 이 배우한테 미안하네. 이름도 모르고..)란 배우.
 윤은혜는 뭐 그냥그냥.. 귀엽고, 캔디 같은 역에 어울리두만.
 거기 종업원으로 나오는 얄쌍한 꽃미남, 그런 애들은 대체 어느 별에서 온 애들일까? 요샌 예쁘장하게 생긴 남자 애들은 참 많군. '俊秀하다'라는 형용사를 사용할 일은 점점 사라지고 있음.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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